여러분들께
맑스엥겔스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에 신청한 MEGA 한국어판에 대한 종합의견이 나왔습니다.
MEGA 한국어판에 대한 지원을 거부한 이유를 담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의 참고가 되시길 빕니다.
<종합의견>
본 연구 과제는 마르크스-엥겔스 전집 중 7권을 번역하는 사업입니다. 본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소는 이미 토대연구지원사업과 관련하여 5년간 12권의 책을 번역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소는 본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연구 업적을 축적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마르크스-엥겔스의 저작은 인문사회 분야에서 다양하게 연구되고, 참조되고 있는 고전입니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 과제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본 연구 과제가 충실히 수행된다면, 관련 연구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본 연구 과제는 총 79권을 번역하는 연구소 전체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려면 2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소의 재정적 자생력이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고, 해당 대학의 장기적 자원 계획 역시 불분명해 보여, 연구 과제 수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습니다. 그리고 연구인력 구성과 관련하여 비전임연구원이 담당할 번역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고, 비상임연구원 확보 방안 역시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끝>